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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국내여행

파주 보광사 사찰 바람쐬러 다녀왔어요.

by 크뇽 2019.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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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개천절날 다녀온 파주 보광사 사찰


외할머니가 파주에 사시는데 할머니 댁 들릴때 마다 할머니 모시고

식사하러 갈 때 보광사 주변으로 찾아가거든요.

보광사 근처 맛집도 있고 해서 말입니다. 

4년 전 이날은 정말 화창하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곳은 템플스테이로도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용한 곳에 있어 그런지 더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절입니다. 아늑하기도 합니다.



광탄 시장에서 할머니가 오랜 시간 동안 포목 의류 장사를 하셨는데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드셔서 지금 포스팅 사진 속의 정정하신 할머니는 볼 수 없어요. 

가정집처럼 조용한 곳에 가서 다른 할머니들과 외롭지 않게 계시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 식사 잘하시고 다양한 프로그램 하는 사진들도 자주 올라오고 보호기관에 꼬박꼬박 찾아갑니다. 

  





광탄면에서 위로 쭉 올라가면  대략 1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파주 보광사는 창건 당시 6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힌 아름다운 천년고찰입니다.

영조의 극진한 효심 담겨 있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생모 숙빈 최 씨의 위패를 모신 전각이 보광사 이곳에 있습니다. 




보광사  지도 (출처 보광사 홈페이지 사이트)




보광사는 신라시대 894년 왕명에 따라서 도선국사가 국가 비보사찰로 창건 한 사찰입니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광해군 4년에 설미, 덕인 스님이 법당과 승당을 복원하고 도솔암을 창건했습니다.

1634년 범종 (현 숭정칠년명동종) 봉안 불 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약수터에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학창시절 파주 보광사로 자주 소풍 왔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 사진처럼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사찰로 소문나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너무 예쁘게 잘 꾸며놓은 사찰입니다.







맑은 약수 한 번 마시고 산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계 2시 방향으로 올라가면 석불전을 보러 가는 낮은 언덕길이 보입니다.

다리가 조금 불편하신 할머니도 천천히 잘 올라갈 수 있는 낮은 언덕입니다.

아주 살짝 숨이 차긴합니다. 할머니 보다 제가 더 몸이 약한 것 같습니다.

올라가다가 넓은 입구쪽에서 엄마와 사진 한번 찍었습니다.

이곳은 보광사 승정칠년 명동종이구요. 이 종은 모조품입니다. 

실제 진품 명동종은 대웅보전 안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보광사 승정칠년 명동종앞에서 



보광사 1631년 인조 9년에 주조한 범종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58호로 지정 했습니다.

종의 크기는 작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화려하면서 디테일이 남달랐습니다.

조선시대 범종양식을 잘 표현하고 보여주는 종인 것 같습니다.


보광사 사찰 구경하다보면 대웅보전 민화풍 벽화를 만날 수 있어요.

대웅보전의 벽체는 모두 판자를 끼워서 만든 판벽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사찰입니다.



언덕 그리고 계단을 올라오면 석불전이 보입니다.



거대한 석불전입니다. 12.5m 정도 크기의 석불입니다.

푸른 숲에 둘러쌓여있는 석불전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 11과 5대주에서 가져온 각종 보석과 법화경, 아미타경 국태민안 남북통일의 발원문 등 자료등이

 석불복장 안에 봉안되어있습니다. 



근대에 들어서 6.25 한국전쟁 때 별당 등 일부 전각들이 소실되었습니다.

이 후 복원불사가 이루어졌습니다. 1957년에 수 각 1973년에 종각을 다시 세웠습니다.

1981년에는 거대한 호국대불을 세웠으며 1994년에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로 지었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마련되어있는 방석을 꺼내 절하고 내려왔습니다.

정말 조용한 산자락아래 새소리 자연소리 들으며 절하고 마음 정화시키기 좋았습니다.

목조건물의 벽체 탱화도 보고 사찰의 깃든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찰안에서 키우는 강아지 한마리가 있는데

이름이 순자라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주차장 가기 전까지 언덕 까지 같이 따라와서 마중해주더라구요.

그리고 더이상 나오지않고 다시 절로 올라갔습니다.


순자도 우리가 좋았는지 곁에서 계속 맴돌았습니다.

4년 전 할머니와 다녀온 기억으로 사진도 뒤적뒤적 찾아 리뷰를 올렸습니다.

파주에 몇군데 이렇게 조용하고 마음정화하며 가족끼리 힐링 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다음에 또 리뷰로 소개해드리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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